해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19.1.7)

한빛천사 2019. 2. 8. 12:45

* 2019년 1월 3일(목) ~ 12일(토) 다녀온 발칸 3국[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중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


* 스플리트 - 아름다운 지중해 도시

20만여의 인구가 거주하는 스플리트는 중앙 달마티아(Central Dalmatia : 크로아티아 남서부, 아드리아해(海) 가장자리를 끼고있는 해안지방)의 중요한 항구 도시로 카스텔라 만(Kastela Gulf)의 동부와 스플리트 해협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크로아티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다.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유럽에서 가장 태양이 강한 도시중 하나여서 다양한 식물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아열대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러시아의 많은 도시들이 그러하듯이 스플리트도  또한 매우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그 역사는 BC295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뒤 이곳 스플리트에 자신이 거주할 궁전을 건설하라고 명령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BC313년까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서 살았고, 그 이후 계속해서 러시아 황제들이 사용하였다. 7세기 그리스와 로마의 몰락으로 고향을 잃은 이들을 받아들이면서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1420년부터 1797년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람들의 정복을 받았고, 1918년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기 전까지 오스트리아, 잠깐 동안은 프랑스 사람들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도시 곳곳의 유적들이 유네스코 지정의 인류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름답고 뛰어난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 요즘은 전 세계 어디에나 이렇게 글씨를 작품으로 만들어 홍보하는 것들을 많이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글씨를 넣어 홍보하는 것들을 종종 본다.




- 리바 거리 입구에서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는 조팀장과 현지 로컬 가이드...


- 온도는 낮지 않지만 바닷바람이 좀 차다.


* 리바 거리 - 리바 항과 인접한 스플릿의 시내

스플릿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이곳 리바거리를 밟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 스플릿 최대의 번화가로 이곳의 음식,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변에 인접한 거리이기 때문에 지중해의 아름다움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리바항구와도 인접해 아름답고 평화롭게 정박한 요트들, 매일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수산물들 까지 놓치지않고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 줄줄이 이어져 있는 리바 거리의 카페들과 상점들...


- 스플리트 시청이라고 하던가...


- 높이 60m의 종탑에 별도의 요금(20쿠나?)을 내고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 본 스플리트 시내의 모습


- 종탑에서 본 빨간 지붕의 스플리트 시내와 멀리 보이는 바위산들..












* 디오클레티안 궁전 - 스플리트 관광의 필수코스, 디오클레티안 궁전(Diocletian's palace)

스플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빠뜨리지 말아야 할 명소를 꼽으라면 이곳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꼽을 수 있다. AD295년부터 10년간의 공사끝에 AD305년 완공이 되었다. 28,000 스퀘어 미터가 넘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디오클레티안 궁전은 주주식(Peristyle)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왕권을 가지고 있을때는 하루도 이곳에서 보낸적이 없기 때문에 엄밀히 얘기하면 이곳을 디오클레티안 궁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뛰어난 튼튼한 성벽과 성벽 모퉁이마다 자리하고 있는 감시탑만을 보면 군대가 주둔하는 요새로까지 보인다. 하지만 로마의 지배하에 있을때는 한번도 침략을 받은 적이 없어 그런 용도로 사용한적이 없었다.
건물벽 곳곳이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된 건축물 자체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박물관에 들어가 스플리트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하고,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뛰어난 조각가였던 이반 메스트로비크가 만든 크로아티아의 종교지도자 Grgur Ninski의 조상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1979년 11월 유네스코는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세계문화 자연유산 지역으로 지정되어 그 중요성과 뛰어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 이 계단으로 겨울이지만 올라갈 때는 땀이... 올라가서는 찬 바람에 춥고...



* 성 돔니우스 대성당(Cathedral of St.Domnius) - 세계 최고(最古)의 가톨릭 대성당.

성 돔니우스 대성당(Cathedral of St. Domnius)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 동쪽문(silver gate) 에 위치하고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기독교를 탄핵했던 디오클레이아누스 황제에게 죽임을 당한 성 돔니우스 주교를 기리기 위해 699년 최초로 건립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가톨릭 대성당입니다.






* 주피터 신전(The Temple of Jupiter) - 주피터를 모시는 스플리트의 신전.

성 돔니우스 성당 맞은편에 있는 주피터 신전은 디오클레아누스 황제가 로마의 신 주피터를 모시기 위해 건립한 3세기에 건립한 신전입니다. 주피터 신전 입구에는 주피터 신전을 장식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직접 공수해온 스핑크스가 놓여져 있으며, 내부에는 주피터의 동상과 함께 대주교의 석관이 놓여져 있으며 현재 기독교의 셰례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입장료로 25쿠나? 인가를 주고 입장하는 곳이죠.




- 전 세계의 동전과 지폐가... 우리나라 돈도 보이지요.


* 열주 광장 - 어디로든 통하는 광장

역사적 유서가 깊은 스플리트 문화의 중심지이며 대리석기둥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궁전 중심에 있는 이곳은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당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실제로 집무를 보고 활동했던 역사적인 곳입니다.그리스에서 대리석 기둥을, 이집트에서 스핑크스를 직접 가져와 궁전을 지어 그 의미가 더욱 돋보입니다. 열주 광장 서쪽의 주피터 신전에는 머리 없는 스핑크스가 있는데,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렇게 버팀목을...


* 그레고리우스닌 동상 -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상

디오클레시안 궁전의 북문에 위치한 그레고리우스닌 동상은 높이 4.5m에 달하는 높은 동상이다. 크로아티아의 존경받는 종교지도자였던 그레고리우스닌 주교는 10세기경 크로아티아의 대주교로 크로아티아인들이 라틴어가 아닌 자국어인 크로아티아어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하는 투쟁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여태까지도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중 한 사람이며, 크로아티아의 대표 조각가인 이반 메스트로비치가 1929년 청동으로 만든 동상이다. 관광객을 압도할 만큼 위엄있는 표정과 자세 그리고 그 크기가 특징이다.
이 동상이 가장 큰 인기 이유는 동상의 오른발 엄지 발가락을 만지고 돌아가면 행운이 온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인데, 동상의 엄지 발가락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만져 매우 맨들맨들해져 광택이 나고 있다. 

나도 이렇게 엄지 발가락을 만지고 행운을 빌어본다.






- 스플리트 해변의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