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남섬 밀포드 사운드 (Milford Sound)
* 일 시 : 2007년 1월 10일 (수)
▼ 남반구의 피오르드(Fiord) - 밀포드 사운드 (Milford Sound)
바다에서 솟아오른 십여 개의 거대한 봉우리는 아름답다는 표현보다 신비롭고 영롱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수백 미너 길이의 장쾌하게 쏟아내는 폭포, 바위 끝에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고 있는 푸른빛의 빙하도 경이로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남반구의 피오르 중에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진 밀포드 사운드, 약 1만 2천 년 전 빙하에 의해 형성된 피오르드 지형이다. 1877년 도날드 서덜랜드라는 탐험가에 의해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이 처음 발견되어 우리는 이 신비하고 경이로운 자연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Fiordland National Park)은 14개를 헤아리는 사운드(구불구불한 좁은 만)와 호수, 산, 숲 등으로 형성되어 있는 자연의 보고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테 와히포우나무 공원에 속한다. 뉴질랜드에서는 가장 크며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다.
피오르드 깊숙이 위치한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뒤쪽으로 높이 160m의 보웬폭포(Bowen Falls), 왼쪽으로 삼각형의 멋진 능선을 자랑하는 마이터 피크(Mitre Peak. 1,692m)가 솟아있다. 이 봉우리는 밀포드 사운드의 절정으로 바다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른 산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이며 이 봉우리 아랫부분의 물 깊이는 피오르드 지역 중 가장 깊은 265m의 깊이를 자랑한다.
멋진 유람선에 승선하자 바다의 계곡을 헤치고 출항한다. 배는 피오르에서 가장 폭이 좁은 지역인 코퍼 포인트(Copper Point)로 들어간다. 구리 침전물이 발견되어 그런 이름이 붙었으며 폭이 좁다 보니 바람이 돌풍을 일으키기도 하는 곳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바다가 조금씩 넓어지고, 비로소 이곳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유람선은 다시 피오르로 방향을 틀어 나아가는데 조금 들어가면 물개가 한가로이 햇볕을 쬐고 있는 물개 바위(Seal Rock)에 다다른다. 그리고 최고의 볼거리 스털링 폭포(150m 정도)에 이르면 배는 폭포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가까이 지나간다. 의외의 폭포 물 포탄 세례로 물을 뒤집어 쓴 여행객들 사이에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2019년 노르웨이에서 봤던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보다 더 깊고 높은 피오르드 같다. 저 멀리 계곡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망망대해로 이어진다.
▼ 크루즈 선상에서
▼ 스털링 폭포의 높이가 146m로 나와있는 것도 있고, 155m로 표기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유람선이 폭포 가까이 접근해서 폭포물을 뒤집어 쓰기도....
▼ 유람선에서 보는 고봉의 만년설
▼ 물개바위에 올라와 있는 물개들이 환영을 나왔네요.
▼ 이런 유람선에서 식사와 관광을...
▼ 비가 많이 오면 이런 웅장한 스털링 폭포의 모습을 만난답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여행 9. 남섬 크라이스트쳐치(Christchurch) (07.1.11) (0) | 2020.10.05 |
---|---|
뉴질랜드 여행 8. 퀸스타운에서 크라이스쳐치로 이동중 (07.1.11) (0) | 2020.09.29 |
뉴질랜드 여행 6.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이동중. 호머 터널. 거울 호수. (07.1.10) (0) | 2020.09.29 |
뉴질랜드 여행 5. 남섬 퀸스타운(Queenstown) (07.1.9-10) (0) | 2020.09.24 |
뉴질랜드 여행 4. 푸카키 호수에서 퀸스타운으로 이동중 (07.1.9) (0) | 2020.09.24 |